미래에셋, 위안화적격투자자 자격 활용 ETF 출시

입력 2014-09-29 10:06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홍콩법인이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자격을 활용한 '호라이즌(Horizon) CSI300 상장지수펀드(ETF)'를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고 29일 밝혔다.



RQFII는 중국 정부가 각 국가마다 일정 금액을 정해 그 안에서 외국 기업이 자체적으로 조달한 위안화 자금을 가지고 중국 내의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도록 부여하는 자격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RQFII를 활용한 ETF 출시는 중국계가 아닌 금융기관 가운데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설정된 'Horizon CSI300 ETF'의 보수는 홍콩에 상장돼 있는 'CSI300추종ETF'와 'RQFII 주식형 ETF' 중 가장 낮은 0.49%로, 초기 설정액은 440억원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은 작년 11월 중국 본토에 투자할 수 있는 RQFII 자격을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로부터 받았으며 공모와 사모를 포함해 모두 2천200억원(13억위안) 규모의 투자 한도를 확보했다.



QFII를 활용한 ETF는 주당 1차례 자금 입출만 가능해 추가 설정 시 기초지수 복제를 위한 바스켓 매수까지 2일 이상이 소요되지만, RQFII 활용 ETF는 일일 입출이가능해 추가 설정 시 바로 종목을 구성할 수 있다.



또 RQFII ETF는 설정·환매로 ETF를 거래하는 기관투자자는 빠른 자금 회수가가능하고 위안화와 홍콩달러로 모두 거래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은 2011년 국내 금융사 최초로 코스피200 ETF를 홍콩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 MSCI, 항셍고배당, Global Consumer Brand ETF등 11개 ETF를 운용하고 있다.



이정호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대표는 "미래에셋은 1조원 규모 역외펀드 SICAV설정, 코스피200 ETF 미국·홍콩 증시 상장, 한국 주식형 펀드 태국 판매 등을 하고있다"며 "세계 투자자에게 유용한 자산을 제공하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