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삼성물산, 자산가치 높아져 목표가 상향"

입력 2014-09-29 08:28
한국투자증권은 29일 삼성물산[000830]의 자산가치와 영업실적이 동반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14% 상향 조정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 상장으로 삼성물산의 자산가치 상승이예상된다"며 "그간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SDS 지분 가치를 장부가인 9천160억원으로 반영해왔으나 2조1천억원으로 높여 잡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그간 삼성물산의 보유 자산은 불합리하게 매각되거나 이전된 경우가 없었고 오히려 자산가치가 현실화된 사례가 많았다"며 "보유 자산가치는 단지 숫자에 그치는 게 아니라 그룹 내에서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삼성물산의 주요 계열사 지분 가치는 8조1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자산은 삼성전자[005930] 지분 4조9천억원과 삼성SDS 지분 2조1천억원 등이다.



이 연구원은 또 삼성물산이 강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데에도 주목했다.



그는 "이번 실적발표 시즌에는 건설사 중 삼성물산과 현대산업[012630]이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보여줄 전망"이라며 "삼성물산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9.2% 늘어난 1천68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