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9일 현대자동차그룹 3개사의주가가 한국전력[015760] 부지 낙찰에 따른 우려를 충분히 반영할 만큼 하락했다며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이다가 성장세를 바탕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3개사의 주가는 한전 부지 인수 발표 후 7일 동안 12.7%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13조8천억원 감소했다"며 "이는 3사의 부지 인수대금(기부채납 포함)과 비슷한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개사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6배, 0.9배 전후로 하락한 만큼 재무적인 관점의 우려는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전 부지 매수액 10조5천500억원과 서울시에 대한 기부채납과 건물 건축비를 추가한 전체 비용은 15조원 정도로 예상했다.
회사별 부지 매입비는 현대차 5조8천억원, 현대모비스 2조6천400억원, 기아차 2조1천100억원 등으로 내년 9월까지 내고 기부채납과 건물 건축비를 추가한 비용은 3년후부터 5년에 걸쳐 분할 납부 예정이다.
그는 "현대차 등 3개사 주가는 하향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본업에서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므로 관련종목의 목표주가를 추후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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