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한전주변 땅 보유기업에 주목할 때"

입력 2014-09-29 08:04
KB투자증권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015760] 부지 인근의 부동산 가격에 대해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이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한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29일 진단했다.



장우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005380] 통합사옥과 테마파크 건립에 따른개발 호재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 지역이 독일 폴크스바겐의 아우토슈타트처럼 관광지구로 거듭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한전 부지와 같은 블록에 위치하거나 인접 블록 도로변에 위치해한전 부지 개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부동산은 총 11곳, 이를 보유한 기업은 9곳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9개 기업은 국순당[043650], 남해화학[025860], 대웅제약[069620], 성도이엔지[037350], 오로라[039830], 케이씨텍[029460], 풍국주정[023900], 한진중공업홀딩스[003480], 현대산업개발 등이다. 현대산업개발이 부동산 3곳을, 나머지 기업들은 부동산 1개씩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KB투자증권은 이 가운데 성도이엔지와 풍국주정의 경우 회사 시가총액 규모를넘어서는 부동산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며 대표 수혜주로 꼽았다.



장 연구원은 "부동산의 장부가와 예상가(현대자동차의 1㎡당 인수가인 1억3천만원 적용)의 차액을 각 기업의 시가총액과 비교해보니 성도이엔지와 풍국주정은 시총대비 차액의 비율이 각각 126.1%, 118.9%에 달했다"며 "예상 부동산가치 차액이 기업 시총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나머지 기업도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하면 모두 시총 대비 차액 비율이30% 이상이어서 부동산 가치 상승의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