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30만원 웃돌아…종가로는 돌파 실패
SK텔레콤[017670]이 정보기술(IT) 거품 시대인2000년 이후 14년여 만에 30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전날보다 0.51% 오른 29만8천50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장중에는 30만3천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고선 장중내내 30만원을유지했으나, 장 마감에 나온 차익실현 매물로 소폭 밀려 종가는 30만원을 넘지 못했다.
SK텔레콤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30만원을 넘어서게 되면 2000년 7월 27일 32만원 이후 처음이다.
SK텔레콤은 2000년 4월24일 액면가를 5천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기 직전에 294만원을 기록한 고가주였다.
주가는 액면분할 후 30만2천원을 시작으로 같은 해 6월1일 40만6천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고선 내림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을 앞두고 이동전화시장이 안정을찾으면서 통신사들의 이익이 개선된 것이 SK텔레콤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2004년 번호이동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으로 감소세를 보이던이익이 증가세를 전환해 내년엔 매출과 이익이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마케팅 비용 감소로 내년에 외형과 이익이 11년 만에 동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익 개선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30만원에서 36만원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