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현대차 적정주가 2∼10% 하락"

입력 2014-09-19 07:59
하나대투증권은 19일 한국전력[015760] 부지를고가로 낙찰받은 현대자동차[005380]의 적정 주가가 2∼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조5천500억원으로 한국전력 부지를 낙찰받은 현대차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 3인방의 시가총액은 전날 하루 9조6천억원이나 증발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주가는 각각 9.2%, 7.8%, 7.9% 하락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기존 이자발생 현금으로 보유하던 자본이 무수익 자산인 토지로 대체되므로 0.2%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며 "부지 적정 가격을 5조원으로 보고 추가 부담을 손실로 가정하면 주당순자산(BPS)은 4% 정도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의 주가는 ROE 하락만 가정하면 1.3% 하락하고, BPS 하락을 반영한다면 5.1% 떨어질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부지의 부동산 가치와 가치평가 할인에 따라 현대차 기준 적정 주가는 2∼10%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의 주가는 단기로 추가 개발비용의 규모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부지 개발에 따른 가치 증가 등은 당분간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3개사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현금성 자산이 29조6천억원으로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우려되지 않는다"며 "연간 3천200억원 규모의 이자수익 감소분도 합산 세전이익의 1.5% 수준으로 주당순이익(EPS)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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