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8일 한국에 투자된 '차이나 머니'(중국계 자금)는 270억 달러로, 전 세계에 투자된 자금의 1.1∼2.4% 비중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하고 앞으로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환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이나 머니의 한국 투자금액은 직접투자 56억4천만달러, 포트폴리오 투자(주식) 86억6천만달러, 포트폴리오 투자(채권) 127억8천만달러 등 270억9천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경상수지 방식으로 집계한 광의의 차이나 머니 2조4천29억 달러의 1.1%,해외투자 기관 자금을 합산한 협의의 차이나 머니 1조1천182억 달러의 2.4%에 해당한다.
김 연구원은 "차이나 머니는 중국 외환보유고 증가, 중국 경제성장률 하락, 임금 상승 등으로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한국투자 비중도 크지 않다"며"향후 차이나 머니의 국내 유입은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어 "올해 국내 증시의 중국계 자금 순유입 규모는 7월말 기준 1조9천억원으로 외국인 순매수의 30% 비중"이라며 "차이나 머니는 한국 증시의 키 플레이어(Key-player)로 부상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볼 때 자국 편향 현상을 보여 중국의 소비및 구조변화와 관련한 업종을 집중적으로 매수할 가능성이 크다"며 호텔·카지노·화장품 등의 소비업종과 신에너지 자동차, 환경보호 업종의 수혜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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