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2,060선 회복(종합)

입력 2014-09-17 18:29
<<시간 외 거래 반영하고 중국 증시 마감 상황 추가함.>>



코스피가 17일 중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과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 완화에 2,060선을 회복했다.



대형 이벤트가 대거 몰린 이른바 '슈퍼 목요일'을 하루 앞뒀음에도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증시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9.69포인트(0.96%) 오른 2,062.6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4포인트(0.45%) 오른 2,052.06으로 출발한 뒤 상승 탄력을 받아 단숨에 2,055선을 넘어섰다. 장중 내내 2,055선 위에서 움직임을 이어나가던 코스피는 장 막판 다시 한번 상승폭을 키워 2,060선 위로 올라섰다.



중국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란 전망과 미국이 기준금리 조기 인상을 추진하지않을 것이란 관측이 코스피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세계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이어왔다.



그러나 이날 시장에서는 '상당 기간 초저금리 유지'라는 기존의 성명서 문구가이번에도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다.



이에 지난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0.59% 오르는 등 뉴욕 증시는상승 마감했고 이 같은 분위기가 그대로 국내 증시에도 반영됐다.



이와 함께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5대 은행에 5천억 위안(약 83조9천400억원)의 유동성을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를 통해 3개월간 공급한다는 일부외신 보도가 나온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기관이 이틀째 뚜렷한 매수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4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연기금과 투신권이 각각 527억원어치, 82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여기에 외국인도 26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개인 홀로 1천6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2천79억원어치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업종 대다수가 강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1.87%), 서비스업(1.65%), 화학(1.62%), 종이·목재(1.36%), 전기전자(1.30%)의 오름폭이 컸다.



대형주가 전날보다 1.01% 오르며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0.80%, 0.66%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LG화학[051910](2.81%), 네이버[035420](2.20%), 한국전력[015760](2.10%), KB금융[105560](1.78%), 삼성전자[005930](1.66%), 삼성화재[000810](1.45%)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텔레콤[017670](-1.36%), 신한지주[055550](-1.35%), 현대차[005380](-0.2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2.62포인트(0.46%) 올라 574.98에 장을 마치며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7억원어치, 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홀로 20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2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8억4천900만원 수준이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전 거래일보다 1g당 80원(0.19%) 떨어진 4만1천400원에 거래됐다.



주요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34포인트(0.49%) 상승한 2,307.89로 거래를마쳤다. 상하이A주는 11.83포인트(0.49%) 오른 2,416.01, 상하이B주는 2.19포인트(0.84%) 상승한 261.32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61.77포인트(0.68%) 상승한 9,195.17로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2.86포인트(0.14%) 하락한 15,888.67,토픽스지수는 5.90포인트(0.45%) 내린 1,304.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1.8원 내린 1,034.9원에 장을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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