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나, 코넥스 졸업…"초일류 의료기기업체 목표"

입력 2014-09-17 13:45
메디아나가 다음 달 7일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코넥스 상장 1년 만에 '명예졸업'을 앞두고 있다.



길문종 메디아나 회장은 17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5년후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하고 초일류 의료기기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길 회장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생체신호계측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정보기술(IT) 접목으로 새롭게 펼쳐지는 의료시장의 진정한 챔피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아나는 1993년 설립된 의료기기 개발·생산·판매업체로 환자감시장치와 심장제세동기를 주력제품으로 두고 있다.



환자감시장치는 센서를 이용해 환자의 심전도, 혈압, 혈중산소포화도, 체온 등을 측정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장치다.



이 회사는 지난해 33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6억원, 30억원이다. 종업원은 181명이고 이중 45명이 연구개발(R&D) 인력이다.



메디아나는 20여 년간 의료기기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 환자감시장치는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제품안전인증기관(UL)·일본 후생성의 인증을 동시에확보했다. 자동제세동기도 국내 최초로 UL 인증을 받았다.



이런 결과로 특허와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이 150여건에 이르며 매출의 75% 이상을 외국 수출이 담당한다. 의료기기회사인 코비디언(미국), 쉴러(스위스), 오므론(일본) 등이 주요 고객이다.



메디아나는 미국 타이코사와는 제조자개발생산(ODM) 계약을 맺어 타이코에 대한 판매가 전체 판매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메디아나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공모를 통해 신주 144만주를 모집하며 24∼25일 청약을 거쳐 다음 달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5천500∼6천500원, 공모금액은 79억∼94억원 수준이다. 전체 상장주식은 722만780주이다.



최대주주인 길 회장 등 8명이 지분의 66.50%를 보유하고 있다.



메디아나는 7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아진엑스텍[059120]에 이어두번째 코넥스 졸업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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