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가 세계 3대 기축통화로 자리매김할것이라며 위안화 자산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뤄녠츠(羅念慈) BNP파리바 투자파트너스(IP)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16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 지하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위안화가 전세계 외환 보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위안화의 국제화 추세를 고려할 때 2017년 즈음엔 3% 이상으로 확대돼 3대 기축통화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미국 달러화가 전세계 외환 보유고의 65%, 유로화가 25%, 파운드화와 엔화가 각각 3%가량씩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특히 중국과 홍콩 간 주식 직접거래 허용정책인 '후강퉁'(扈港通) 제도가시행되고 위안화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의 한도가 늘어나면 위안화의 국제화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중국 본토 증시 A주의 편입이 검토되는 있다는점도 위안화 영향력 확대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이 때문에 "은행과 기관 등 투자 주체는 위안화를 달러의 분산 투자 대안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은 현재 위안화 결제 금액이 작은 편"이라며 "더 많은 거래를 위안화로 결제하며 위안화를 축적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조언했다.
그는 중국 증시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중국 정부는 부동산 리스크가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선별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덕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위안화 채권에 투자하는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지난 달 1일 50억위안 규모의 RQFII 신청서를 중국 당국에 제출했다.
장 부사장은 "다양한 투자자 니즈를 수용한 여러 맞춤형 채권 펀드를 이르면 내년 1분기쯤엔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