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후 마친 증시 보합권 혼조세

입력 2014-09-11 10:27
추석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1일 코스피는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2,050선 안팎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연중 최고치였던 직전 거래일(지난 5일)의 종가를 웃돌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3포인트(0.06%) 오른 2,050.7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포인트(0.12%) 내린 2,046.97로 출발해 2,050선 안팎에서 좁은 범위의 등락을 반복 중이다.



코스피가 2,050선을 웃돌았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다음 주 대외적으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일정이 집중돼 코스피가 확실한방향성을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봤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스코틀랜드 국민투표,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실시 등이 17∼18일에 집중돼 있어 관망세가 짙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는 다음 주 이벤트 전까지 2,050선 안팎을 맴돌 것으로 보이며,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의 매기가 중소형주로 몰려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2포인트(0.44%) 상승한 574.89를 나타냈다. 이는 연중 최고치(572.37)로 거래를 마쳤던 지난 5일 코스닥지수의 종가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9억원, 39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홀로 75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2거래일 연속 '팔자'를 지속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115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186억원 순매도)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302억원 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업(1.86%), 의료정밀(1.20%), 전기·전자(0.69%), 섬유·의복(0.70%)등은 전 거래일보다 올랐다. 그러나 운송장비(-0.78%), 통신업(-0.64%), 유통업(-0.



57%) 등은 약세를 보였다.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소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0.51% 올랐고 대형주와중형주는 모두 전 거래일보다 0.02%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엔저 현상과 내수시장에서의 경쟁심화 우려가 겹치며 현대차[005380](-2.30%)와기아차[000270](-1.02%)가 약세를 보였다. 네이버(-2.07%), SK텔레콤[017670](-1.05)%, KT&G[033780](-0.73%)도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다.



반면 아이폰6 관련 수혜가 기대되는 부품주 SK하이닉스[000660](3.13%) 및 한국전력[015760](2.25%), 포스코[005490](0.72%)의 주가는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억원, 6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13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시각 현재 코넥스시장에서 모두 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7천만원 수준이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