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만큼 꽉찬 수익률…'배당·중소형·인도 펀드'

입력 2014-09-06 04:02
한가위 보름달처럼 풍성한 수익률로 투자자들에게 웃음을 안긴 펀드는 무엇일까.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배당주와 중소형주펀드가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인이 운용 순자산 10억원 이상, 운용 기간 2주 이상의 펀드들을 대상으로연초 이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중소형주펀드는 16.02%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10%에 그쳤다.



코스닥지수가 연초 이후 14.28%나 오르는 등 '중소형주 장세'가 펼쳐지면서 이들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이 28.59%로 가장 좋은 성과를 나타냈으며, 그 뒤를 현대강소기업 1[주식]종류C-s(23.43%), 하나UBS코리아중소형자[주식]ClassA(21.20%), 삼성중소형FOCUS 1[주식](A)(19.6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에 힘입어 주목받은 배당주펀드의 수익률도 13.47%를 기록했다.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주식)종류A(26.63%),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연금저축전환자 1(주식)종류C(20.61%), 신영장기주택마련배당자(주식)C형(20.08%) 등의 성적이특히 좋았다.



해외 주식형에서는 인도 펀드가 압도적인 성과를 자랑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 4.9%를 나타내는 가운데 인도 펀드는 무려 30.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른바 '모디노믹스'(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인도 증시가 연초보다 20% 이상 폭등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남미신흥국펀드(14.59%), 브라질펀드(17.05%) 등의 수익률이 높았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