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거래 추가.>>
코스피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결국 엔저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기관은 하루 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대형주가 부진한 반면 중·소형주가 각광을 받으며 코스닥지수는 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85포인트(0.33%) 내린 2,049.41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3.08포인트(0.15%) 하락한 2,053.18로 시작해 등락을 거듭하다가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ECB가 기준금리를 0.15%에서 사상 최저치인 0.05%로 내렸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할 듯했으나 지수를 끌어올리진 못했다.
이보다는 엔저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원·엔 환율은 3일 972.07원으로 상승했다가 전날 다시 969.64원으로 하락하는모습을 연출했다.
또 엔·달러 환율도 전날 105.09엔으로 다시 105엔 선을 웃돌았다. 장중에는 엔화 가치가 6년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기관이 또다시 대규모 매도에 나선 것도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809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502억원, 284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226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업종지수는 은행이 2.15%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전기가스업 1.79%, 증권 1.
24%, 유통업 0.88% 각각 내렸고 철강금속과 의료정밀은 2.10%, 1.39% 각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74% 내린 120만1천원에 거래를 마감해 120만원선을 다시위협했다.
또 현대차[005380] 1.81%, 한국전력[015760] 1.97%, 네이버 3.33% 각각 내리고SK하이닉스[000660]와 포스코[005490]는 2.73%, 2.80% 각각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7포인트(0.61%) 오른 572.37로 마쳐 3일(571.40)에이어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9개 종목에 대해 약 1억6천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전날과 같은 4만1천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0.95포인트(0.22%) 하락한 9,407.94로 거래를 마쳤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6.30포인트(0.17%) 상승한 15,702.48로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2원 오른 1,024.2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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