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 연속 약세…코스닥 연중 최고(종합)

입력 2014-09-03 18:26
<<시간외 거래, 기존 코스닥지수 연중 최고치 내용 등 추가.>>



코스피가 나흘 연속 하락했지만 2,050선을 지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지켜보려는 관망심리가 작용했다.



그러나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38포인트(0.02%) 내린 2,051.20으로 마쳤다.



이날 지수는 1.49포인트(0.07%) 내린 2,050.09로 시작해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2,040선까지 위협했다.



전날 원·엔 환율이 968.97원으로 마감하며 970원 선마저 붕괴하자 엔저의 공포가 다시 엄습했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실적 부진으로 시달리는 주요 수출기업들에 비상등이 켜졌다.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기감 고조도 악재였다.



그러나 정부가 오후 제2차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열어 경기부양 의지를 이어가자정책 기대감이 형성돼 한때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에 호재와 악재가 혼재한 가운데 ECB가 통화정책회의를 열 예정이어서 추가 경기 부양책을 제시할지 확인하려는 관망심리가 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닷새째 '팔자'를 이어가 2천23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천315억원, 1천24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여서 전체적으로 891억원의순매도가 이뤄졌다.



업종지수는 전기전자가 1.2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운송장비 1.21%, 제조업 0.77%, 화학 0.45% 각각 내렸고 은행과 통신, 증권은 3.08%, 2.21%, 1.98% 각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42% 내려 118만9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18만원까지떨어져 전날에 이어 신저가를 다시 썼다.



또한 현대차가 1.55%, SK하이닉스[000660]가 5.11%, 네이버[035420]가 1.70%,기아차[000270]가 2.50% 각각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005490]는 0.90%, 한국전력[015760]은 3.34%, 신한지주[055550]는3.49% 각각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6포인트(0.47%) 오른 571.40으로 마쳐 연중 최고치를찍었다. 기존 연중 최고치는 4월 18일의 571.23이다.



시가총액도 139조4천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108억원, 40억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9개 종목에 대해 약 2억9천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전 거래일보다 270원(0.64%) 내린 4만1천900원에거래됐다.



아시아 증시는 동반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59.75포인트(0.38%) 상승한 15,728.35로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50.63포인트(0.54%) 오른 9,450.35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020.0원으로 거래를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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