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또 신저가 경신…118만2천원
코스피가 엔저 우려로 최근 새롭게 형성된 하단지지선인 2,050선마저 내줬다. 기관은 '팔자'를 이어가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3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10.77포인트(0.52%) 하락한 2,040.
81을 보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1.49포인트(0.07%) 내린 2,050.09로 시작해 낙폭을 키워갔다.
코스피 하락의 주요 이유는 엔화 가치가 하락하며 다시 엔저의 공포가 엄습했기때문이다.
전날 원·엔 환율은 968.97원으로 마감해 970원 선마저 붕괴됐다. 원·엔 환율은 14일 1천원 선이 깨지며 줄곧 하락세를 이어왔다.
또한 엔·달러 환율은 전날 105.09엔으로 105엔 선을 웃돌며 상승세를 지속하고있다.
엔저로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 실적 부진을 보이는 주요 수출기업들에는 빨간불이 커졌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유럽 국가들의 긴장감도 고조돼 여전히 악재로작용하고 있다.
그나마 정부가 부동산정책을 내놓고 이날 규제개혁장관회의를 통해 경제 활성화정책을 이어갈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4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로 경기부양책을 제시할지도 관심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닷새째 '팔자'를 이어가며 655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206억원, 568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417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업종지수는 전기전자가 1.33% 하락한 것을 비롯해 제조업 0.88%, 운송장비 0.84%, 건설업 0.70% 각각 내렸고 증권은 2.70%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은행과 통신업도 2.23%, 1.74% 각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0.84% 내린 118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18만2천원까지떨어져 전날에 이어 52주 신저가를 다시 새로 썼다.
현대차는 1.55%, SK하이닉스[000660]는 4.31%, 포스코[005490]는 0.45, 네이버[035420]는 0.92% 각각 내렸고 한국전력[015760]과 신한지주[055550]는 0.95%, 2.33%각각 올랐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1.81포인트(0.32%) 올라 570.55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와 달리 이틀 연속 상승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개 종목에 대해 약 1천100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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