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부동산신탁회사들의 수익성이 수탁고 증가 등에 힘입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의 상반기 부동산신탁회사(11개사) 영업실적 분석자료를 보면 전체 당기순이익은 73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8%(40억원) 증가했다. 11개사 모두 흑자를 냈고 한국토지신탁[034830]의 흑자액이 많았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2천209억원으로 3.0%(65억원) 늘었다. 중소형사의 담보신탁보수가 늘고 차입형 토지신탁 보수도 증가한 영향이 컸다.
영업비용은 1천245억원으로 1.5%(19억원)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1조5천73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5%(77억원) 줄었다. 총부채가 3천638억원으로 13.8%(580억원) 감소하고 자기자본이 1조2천92억원으로 4.3%(503억원)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같은 시기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836.5%로 작년 말(768.4%)보다 68.1%포인트 상승했고, 11곳 모두 적기시정조치 기준(150%)을 웃돌았다.
상반기 말 수탁고는 담보신탁과 관리형 토지신탁 등의 증가에 따라 작년 말보다 6.7%(7조9천억원) 늘어난 126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서규영 팀장은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차입형 토지신탁을 통한 수익이영업수익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한 점, 중소형사의 담보신탁 영업 집중, 3개사의 차입형 토지신탁 신규 진입 등을 고려해 리스크 요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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