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발 훈풍과 국내 퇴직연금 활성화방안에 대한 기대감에 2,070선을 회복했다.
27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6.59포인트(0.32%) 오른 2,074.64를 나타냈다.
지수는 7.40포인트(0.36%) 오른 2,075.45로 출발해 2,07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호조로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보인다.
기업 내구재 주문과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제지표가 좋게 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하며 마감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하는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이 국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연금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식 등 위험자산의 편입을 늘릴 수밖에 없다"며 "사적연금의 자금이 장기적으로 증시 수급에 큰 영향을 주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33억원, 47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 홀로 18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6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 대부분이 오름세다.
증권(3.04%), 은행(1.80%), 의료정밀(1.60%) 등이 특히 많이 올랐다. 전기가스업(-1.54%), 운수창고(-0.92%), 통신업(-0.6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0.16% 오른 122만4천원을 나타냈고 현대차[005380](0.44%),현대모비스[012330](0.70%), 네이버[035420](2.05%), 신한지주[055550](1.75%), 기아차[000270](1.35%) 등도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2.46%), 포스코[005490](-0.88%), 한국전력[015760](-1.88%), SK텔레콤[017670](-1.27%) 등은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포인트(0.31%) 오른 570.02를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9개 종목에서 1억8천만원 수준의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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