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조기 금리인상 우려에 2,050선 후퇴

입력 2014-08-21 10:28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내부에서 나온 매파적 목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2,050선으로 밀려났다.



21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4.14포인트(0.68%) 내린 2,058.64를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5.15포인트(0.25%) 내린 2,067.63으로 소폭 하락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이 커졌다.



간밤 공개된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금리인상을 앞당겨야 한다는 연준 내부의 목소리가 확인된 점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21~23일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어떤 발언을내놓을지에도 촉각이 곤두선 상태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의 목소리가 다소 매파적으로 바뀌면서 시장이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며 "미국의 통화정책에 변화가 나타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이라크 반군의 미국인 기자 참수에 따른 사태 악화 등도 일부 우려 요인으로 지목됐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9억원 어치를 팔며 2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금융투자(-327억원)를 중심으로 총 50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80억원 어치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9억원)과 비차익거래(-789억원)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799억원 어치가 순매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한국전력[015760](-3.84%)과 네이버(-3.17%), SK텔레콤[017670](-2.37%) 등이비교적 큰 낙폭을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가 유일하게 2.09% 올랐고, 포스코[005490]는 보합세다.



업종별로도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전기가스업이 3.06% 내렸고, 통신업(-2.13%), 증권(-1.61%), 은행(-1.17%) 등이내렸다. 반면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의약품 등은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2.74포인트(0.49%) 오른 564.70을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개 종목에서 1천만원의 거래가 형성됐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