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은행업종 투자의견 '중립'으로 내려

입력 2014-08-21 08:40
하이투자증권은 21일 고정금리 대출의 확대로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은행이 부담하게 됐다고 지적하고 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상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에서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늘리라는 정부 정책에 따라 은행이 금리 변동 위험을 직접 부담하기 시작했다"며 "향후 정책금리가 인상 기조로 바뀌면 역마진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에 따른 은행 순이자마진(NIM) 낙폭을연간 0.025%포인트로 보고 분석 대상 은행들의 올해와 내년 평균 NIM 추정치를 각각2.32%, 2.33%로 조정했다.



그는 이어 2016년 금리가 인상된다면 고정금리 대출의 역마진으로 NIM이 2015년과 같은 2.33%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경기 부양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갖기보다 본질적인 영업 환경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에 대한 투자의견을 각각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그러나 하나금융과 기업은행[024110]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작거나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이미 높아 NIM 방어가 가능하다고 보고 목표주가를각각 6.4%, 30.3% 올린 5만원, 2만1천500원으로 제시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