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의사록 발표 앞두고 약보합세

입력 2014-08-20 10:35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의사록 발표와 잭슨홀 미팅 등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5포인트(0.03%) 내린 2,070.49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9.63포인트(0.46%) 오른 2,080.77에 장을 출발해 장 초반 한때 2,080선을 웃돌았다.



그러나 9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렬을 이어온 기관들이 매도폭을 늘리면서 지수가2,070선 위에서 간신히 버티는 모습이다.



선진국 증시가 이틀째 강세장을 연출하면서 국내 시장의 외국인 수급은 원활했으나, 기관 투자자가 매도를 늘린 것이 또다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간밤 독일 DAX 30 지수가 0.96% 뛴 것을 비롯해 영국 FTSE 100 지수와 프랑스 CAC 40 지수가 0.56%씩 올랐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도 0.5% 안팎씩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에 유리하게 나오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외교적 노력으로 한결 완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FOMC 7월 의사록이 이날 공개되고 21일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기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상승 탄력에 제한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오전 10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89억원, 3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투신(-306억원)과 금융투자(-232억원)을 중심으로 883억원 어치를팔아치웠다. 전날 홀로 800억원 이상을 거둬들인 연기금은 이날 들어 매수 폭을 크게 줄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19억원)과 비차익거래(-34억원) 모두 매도 우위로 총 53억원 어치가 순매도됐다.



시총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000660]가 1.37% 올랐고, LG화학[051910](1.10%), 삼성전자[005930](0.48%) 등이 오름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은 1.37% 하락했고, 신한지주[055550](-0.95%), 삼성생명[032830](-0.92%)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운수창고와 섬유의복이 1% 이상 상승한 가운데 가운데, 건설업과 전기가스업,은행, 증권 등은 1%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1.71포인트(0.30%) 오른 564.37을나타내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9개 종목에서 2천100만원 어치의 거래가 형성됐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