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땐 코스피 3개월새 평균 7% 뛰어"

입력 2014-08-15 04:09
모처럼 통화당국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주식시장에서 온기가 퍼지고 있다.



과거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면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이번에도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은행은 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지난해 5월이후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2009년부터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내린 횟수는 모두 5차례였다. 5번의 금리 인하후 3개월간의 코스피 변동을 살펴보면 평균 7.4% 상승했다.



코스피는 기준금리 인하 전 1개월간 평균 1.22% 오르고선 금리 인하 결정 후 1개월 동안 평균 0.44% 올랐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폭이 클 때 코스피 상승률도 높았다.



실례로 2009년 1월 9일과 2월 12일의 금통위에선 기준금리를 각각 0.5%포인트내리면서 모두 1%포인트가 인하됐다. 두 번째 금리 인하 시점인 2월 12일 이후 3개월간 코스피는 1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화 당국이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면 예금과 대출금리가 떨어지고 시중 유동성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준금리 인하는 원화 약세와 건설·은행 호조, 증시 활황 등으로 이어져 내수경기 부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를 내리면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시중금리가 내려가면 적정 기업가치도 높아져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