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간 환매조건부채권시장서 '위안화 결제' 첫 성사

입력 2014-08-12 10:44
단기자금 수혈에 이용되는 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Repo)시장에서 위안화 결제가 처음 이뤄졌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전날 오후 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 거래 시장에서 국내 채권을 담보로 위안화를 차입하는 거래가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날 거래는 중국공상은행이 원화표시 채권을 팔면서 스탠더드차타드은행으로부터 위안화를 차입해 6개월 뒤 환매수하는 조건으로 성사됐다.



그동안 서로 다른 통화 간 외화 환매조건부채권 거래는 달러화(2조4천억원)와엔화(1조4천억원) 등 2개 통화로만 이뤄졌고 위안화는 처음이다. 이번 거래액은 8천940만위안(150억원) 규모다.



예탁원은 이번 거래에서 결제와 담보증권 일일정산, 권리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앞으로 위안화 결제에 따른 위험을 없애고 참가자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환매조건부채권 거래는 일시적인 자금부족을 없애고 증권의 활용도를 높이려고증권을 매도(매수)하면서 미래의 특정일에 다시 사들이는(파는) 조건을 붙이는 거래다. 시장은 2007년부터 중개기관이 등장하고 자산운용사, 증권회사 등 다양한 이용자가 참여해 수급 기반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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