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외악재 딛고 상승 전환…2,040 회복은 실패

입력 2014-08-11 15:43
코스피가 지난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 유입에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2,04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사흘째 동반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으나 매도 폭은 크게 줄었다.



11일 코스피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8.27포인트(0.41%) 오른 2,039.37에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17.08포인트(0.84%) 오른 2,048.18에 개장한 이후 2,040선에서 공방을 벌였다.



지난주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사태 등 대외 악재로 지수가 장중 2,020선까지 미끄러졌으나 이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아갔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발생한 지정학적 위험 요인에 대해 시장이내성을 쌓아가며 반등을 모색하는 국면"이라며 "다만 시장에 뚜렷한 주도주가 없어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 증시도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반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2억원, 15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별로는 보험(-552억원), 금융투자(-202억원)가 매도 우위를 나타낸 반면, 투신은 411억원 어치를 거둬들였다.



개인은 45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243억원)와 비차익거래(72억원) 모두 매수 우위로 총 315억원 어치가 순매수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생명[032830]이 2.46% 상승하고, SK하이닉스[000660](1.81%), 삼성전자[005930](1.60%), 현대모비스[012330](1.5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015760]은 2.25% 내렸고, KT&G[033780](-1.70%), 기아차[000270](-1.65%), SK텔레콤[017670](-1.49%)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의 강세 속에 다수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은행과 증권 업종이 각각 3.42%, 2.34% 오르며 최근의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이어 전기전자가 1.33% 올랐고, 금융업(0.92%), 보험(0.68%) 등도 강세였다.



의료정밀은 3.36% 급락했고, 전기가스업과 운수창고 등이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6포인트(0.38%) 오른 546.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7개 종목에서 1억2천100만원 어치의 거래가 형성됐다.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올랐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352.15포인트(2.38%) 급등한15,130.52, 토픽스지수는 24.25포인트(1.97%) 오른 1,252.51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86.95포인트(0.96%) 상승한 9,172.91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38포인트(1.29%) 오른2,222.80에, 홍콩 항셍지수는 309.36포인트(1.27%) 상승한 24,640.77을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원 내린 1,030.3원에 마감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