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1일 이라크 공습은 큰 악재가되지 않겠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는 유럽 경기 둔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냉전이 끝난 1990년대 이후 지정학적 위험(리스크)으로 주식시장이 치명적인 타격을 받은 경우는 2011년 중동 민주화 시위 확산때를 빼고는 거의 없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이라크 공습은 대상지역이 원유생산시설이 밀집한 곳이 아닌데다석유수출국기구 국가의 증산 여지가 크기에 큰 악재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걱정은 우크라이나 사태"라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증폭될 정도로 유로존의 경기 회복 강도가 약하고, 독일은 유럽 주요국 중 러시아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편이며 프랑스는 러시아에 대한 금융대출액이 가장 많은 국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은 경기 상황이 취약한 유로존에 지정학적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더한 셈"이라며 "아직 아시아국가의 유로존에 대한 수출감소가 가시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4분기에는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피 흐름에 대해선 "유럽 경기 둔화가 우려되지만, 중국 경기 회복세와한국은행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때문에 추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경기 회복과 금리 하락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대응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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