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라크 공습 경고에 장중 2,030선도 위협(종합)

입력 2014-08-08 10:48
코스피가 8일 해외의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나흘째 하락해 2,030선이 위협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0.57포인트(1.00%) 내린 2,033.9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가 장중 2,030선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거래 부진 속에 2,049.51로 출발하고서 외국인이 매도에 가담하는 등 투지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낙폭을 키웠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러시아의 경제 제재로 번지면서 유럽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점과 이라크 상황이 악화한 것도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장중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공습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코스피가 추가 하락했다.



시장에선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팔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0억원, 398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1천81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약세다. 삼성전자[005930]가 2% 하락해 126만3천원으로 내려앉았고 기아차도 2.5% 내렸다. 현대차와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포스코, 신한금융지주, SK텔레콤 등 수출과 내수의 지수관련 대형주가 일제히 1% 안팎 하락 중이다.



의료정밀이 4% 가까이 하락 중인 것을 비롯해 은행과 증권, 보험, 전기전자, 철강금속, 건설업, 종이·목재, 의약품 등 수출과 내수업종을 가리지 않고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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