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중에 작년 동기보다 이익이 개선된 기업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날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119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와 36개 코스닥시장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작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증가한 기업이 60.6%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100 종목 중에서도 과반인 60.3%가 이익이 증가했다.
앞서 6분기 연속으로 코스피 100에서 이익 감소 종목 수가 이익 증가 종목 수에앞섰으나 올해 2분기에는 뒤집힌 것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부진으로 전체 증시의 기업 이익은 전년보다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종목 수 기준으로는 실적 개선 기업이 더 많다고 장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들 155개 상장사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시장의 63%를 차지한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종목은 디엔에프[092070], 하나금융지주[086790], OCI머티리얼즈[03649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한전기술[052690], LG전자[066570] 등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5% 이상 상회한 종목의 비중이 각각 30%로 1분기 실적 발표 시즌 때보다 늘어났다.
그러나 예상보다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종목은 감소해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매출 부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장 연구원은 "과거부터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낸 종목들의 시장 대비 상대 성과가 꾸준히 나았던 만큼 이런 종목들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