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익실현 매물에 '숨고르기'…2,060선 후퇴(종합)

입력 2014-08-05 18:13
<<시간외거래 반영해 투자자별 매매동향 수정과 아시아증시 추가.>>



코스피가 5일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세에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이면서 2,07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4.16포인트(0.68%) 내린 2,066.26으로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오름세로 마감했으나 국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못했고 다른 호·악재도 두드러지지 않았다.



지수는 전날보다 4.25포인트 떨어진 2,070선에서 출발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나오면서 장중 내내 2,070 전후에서 오르내렸다.



외국인투자자들이 매수와 매도를 오가면서 방향을 잡지 못한데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단기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에 나서 지수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매매공방 끝에 337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개인이 2천682억원 동반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3천70억원 순매도했다. 연기금과투신, 보험, 금융투자 등 기관이 주식을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중심으로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2천182억원 순매도했다.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내렸다.



삼성전자[005930]는 0.08% 내린 131만6천원에 마감했다. 포스코가 3.57% 하락해낙폭이 가장 컸고 네이버(-2.68%)와 LG화학(-2.24%), 삼성생명(-1.89%), 기아차(-1.



61%), SK하이닉스(-1.15%) 등의 종목들도 하락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약보합으로 마감한 반면 SK텔레콤이 2.28% 오르고 한국전력과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등 내수주들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통신과 전기가스, 섬유의복, 운수창고, 종이목재 등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지수들이 일제히 내렸다.



건설업종이 2.83%나 떨어졌고 철강금속과 은행도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화학과 의약품, 운송장비, 유통업, 증권, 보험, 기계 등 업종들도 약보합권에서 조정을받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주인 진원생명과학이 12.41% 상승해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동부건설도 동부발전당진의 매각 가시화로 3.0%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이틀 만에 약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1.86포인트(0.34%) 내린 547.



75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이 2분기 실적 개선 소식에 8.5% 오른 4만3천950원에 마감했고, 다음이카카오와 합병 시너지 기대로 닷새 연속 상승하며 장중 15만원으로 52주 신고가를경신했다.



코넥스 시장은 19개 종목이 거래됐으며 거래대금은 3조6천859억원이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54.19포인트(1.00%) 하락한 15,320.31로 마쳤고, 토픽스지수는 1,263.53으로 12.66포인트(0.99%) 내렸다.



대만 가권지수는 9,141.44로 188.75포인트(2.02%) 내렸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3.39포인트(0.15%) 하락한 2,219.95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28.2원으로 전날보다 5.3원 떨어졌다.



김용구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6일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코스피가 소폭 조정을 받았다"며 "이번 조정은 단기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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