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계자산에서 부동산 비중 선진국 비해 높아"

입력 2014-07-30 11:04
우리나라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과 같은 비금융자산의 비중이 크며 금융자산 중에서 현금·예금의 비중도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30일 񟭎 주요국 가계 금융자산 비교' 보고서에서 2012년또는 작년 기준으로 한국 가계자산 중 비금융자산은 75.1%로 호주(60.4%), 영국(50.



4%), 일본(39.9%), 미국(29.3%)보다 비중이 높았다고 밝혔다.



또 가계 금융자산 중에서도 현금과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의 현금·예금 비중은 금융자산의 45.5%로 일본(53.1%)보다는 낮지만 영국 27.8%, 호주 22.0%, 미국 12.7%보다 높았다.



한국의 현금·예금 비중은 2007년 42.5%까지 떨어졌다가 금융위기 이후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반대로 주식·채권·펀드와 같은 금융투자상품의 비중은 2007년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나 금융위기 이후 소폭 감소해 지난해 말에는 25.0%였다.



호주(17.2%), 일본(16.1%)보다는 높지만, 미국(53.3%)보다는 크게 낮은 것이다.



금투협은 각국 주가의 흐름이 주식·펀드투자 비중의 변화와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미국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전년보다 26.5% 상승하면서 미국 가계 금융자산에서 주식·펀드 비중이 45.3%로 3.6%포인트 늘었고 일본 역시 증시가 56.7%급등하자 주식·펀드 비중이 14.3%로 2.1%포인트 늘었다.



한국 가계의 주식·펀드 비중이 19.7%로 1%포인트 감소한 것은 한국 증시가 0.3% 상승하는 박스권에 갇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 금융자산에서 보험·연금의 비중은 조금씩 늘어 전년보다 1.5%포인트 늘어난 28.9%다.



이는 호주와 영국의 경우 각각 57.7%, 56.3%로 높았고 미국(31.3%)과 일본(26.7%)은 한국과 비중이 비슷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