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현대중공업 실적충격…목표가 하향"

입력 2014-07-30 08:13
KB투자증권은 30일 현대중공업[009540]이 올해2분기 대규모 영업손실로 실적 충격(어닝 쇼크)을 기록했다며 이 회사 목표주가를기존 27만원에서 24만원으로 11.1% 하향 조정했다.



전날 현대중공업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조1천37억원으로 작년 동기와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상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 해양, 플랜트 부문에서 대형공사의 공정이지연되고 비용이 증가하면서 5천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이 반영됐다"며 "조선부문에서는 현대미포조선[010620]의 영업적자(2천506억원)의 영향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구조적인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며 "이제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한 대형 발전 플랜트에서 우발적 비용이 늘어날 수 있고 비조선 부문 실적 개선 가능성도 작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상반기 조선·해양 사업부가 62억 달러(약 6조4천억원)의 수주를 올렸고 하반기 80억 달러 이상의 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어 단기적인 수주 모멘텀은유효하다"고 덧붙였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