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마누 "기지국 안테나 분야 국제적 리더 꿈꾼다"

입력 2014-07-24 13:23
이동통신 기지국 안테나를 만드는 감마누가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김상기 감마누 대표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를 확대해 2020년에는 기지국과 인빌딩(In-Building) 안테나 분야의 국제적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감마누는 1997년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원 출신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회사로 이동통신 기지국과 인빌딩 안테나 등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모바일 데이터양이 빠르게 증가해 이동통신 기지국과 인빌딩 안테나 수요가 늘면서 성장한 회사다.



감마누는 현재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일본 NTT도코모, 미국 버라이즌 등 외국 통신사들에 이동통신 안테나를 공급 중이다.



최근 4G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개막하며 새로운 LTE 장비 수요가 늘어 수혜를 보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안테나 투자액은 2010년 460억원에서 2011년 97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1천500억원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감마누가 국내 기지국 안테나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상호변조왜곡(PIM) 계측장비 개발기술을 보유했다"며 "이 장비는 수신대역에 발상해는 잡음을 최소화해 기지국과 중계기 안테나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감마누의 지난해 매출액은 293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5억원과 27억원이다. 올해는 1분기에 매출액 190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 35억원, 순이익 30억원을 보였다.



감마누는 향후 신규 주파수 할당과 제4 이동통신사 출범 기대, 해외 진출 필요성 등을 보고 새로운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김상기 대표는 "기업공개를 통해 미국 등 외국 진출을 위한 신제품 연구개발 비용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마누는 일본, 미국, 이스라엘 등에 안테나를 공급하고 있고 대만, 몽골, 러시아 등에서 LTE 기술을 컨설팅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 중이다.



감마누는 다음달 4∼5일 공모청약에 나서며 공모주식은 36만주이다. 공모 희망가격은 1만∼1만1천500원으로 전체 공모규모는 36억∼41억4천만원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다.



자본금은 10억원, 임직원은 8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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