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30선 문턱에서 '눈치보기'

입력 2014-07-24 10:27
코스피가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발표를 앞두고 2,030선 문턱에서 눈치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1.09포인트(0.05%) 오른 2,029.41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4.62포인트(0.23%) 오른 2,032.94로 시작해 장중 한때 2,030선을다시 돌파했으나 약보합과 강보합을 들락거리고 있다.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보다 0.6% 성장해 2012년 3분기(0.4%) 이후 7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악재였다.



그러나 이보다는 최경환 경제팀이 이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를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심리가 더 짙었다. 오히려 경기 부양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기도 했다.



최 부총리는 경기 부양을 위한 부동산 정책과 주주환원 정책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가 높다.



일본에서 6월 무역수지와 7월 제조업 PMI, 중국에서 7월 HSBC 제조업 PMI 등의지표가 발표되는 것도 관망세를 키우는 요소다.



현대차[005380], LG전자[066570], LG이노텍[011070], 포스코[005490] 등 대형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이 이날 오후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를 확인하려는 투자심리도강하다.



외국인이 '사자'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사자'에서 '팔자'로 돌아서 상승 폭을 제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57억원 순매수하고 기관과 개인은 107억원, 41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426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은행(0.95%), 철강금속(0.64%), 운송장비(0.31%) 등이 오르고 운수창고(-1.22%), 섬유의복(-0.95%)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0.67%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차 0.22%, 포스코 0.47%, 기아차[000270] 0.54% 각각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 2.93%, 현대모비스[012330] 0.90%, 한국전력[015760] 0.38% 각각 내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2포인트(0.07%) 내려 562.72를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개 종목에 대해 약 2천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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