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3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외형적 성장보다 수익성을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냈지만 하반기 실적 전망과 신규수주 목표치를 회사 측이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영업이익은 7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회사는 올해 수주 목표를 당초 9조원에서 8조원으로, 영업이익목표를 2천500억원에서 1천700억원으로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공격적 외형 확장을 택하기보다 본질적인 체질개선 과정에 돌입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2년 동안의 신규수주 현황을 고려하면 내년까지 매출액 감소가불가피하고,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사이의 저수익 현장 준공 시점에 따라 분기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리스크 요인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의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므로 (2분기 양호한실적에도)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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