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일 실적 부진을 이유로 성광벤드[01462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리고 목표주가도 2만3천원으로 기존보다 20.7% 하향 조정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딘 수주 성장세가 실적 부진의 가장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반기 기대한 설계·조달·시공을 포함한 일괄공정(EPC) 물량 지연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성광벤드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15억원과 1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2%, 41.7% 각각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신규수주 부진에 따른 매출액 감소와 역기저 효과, 환율하락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신규수주는 60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1.4% 줄어 부진했는데지난해 2분기에는 국내 조선 3사와 EPC 업체 물량이 대폭 증가한 면이 있기는 하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3분기에도 수주물량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각각 7.9%, 28.4% 감소한 927억원과 205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