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운송·건설' 늘고 '조선·에너지화학' 줄어

입력 2014-07-15 04:02
올해 상반기 운송, 건설, 필수소비재 부문의 시가총액이 늘고 조선, 에너지·화학, 소비자유통 부문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운송 부문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7조5천674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9조9천960억원으로 13.8% 늘어 주요 업종 중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에 레저 부문의 시총은 9.8% 늘었고 뒤이어 필수소비재 9.4%, 건설 7.



7%, 건강산업 6.7%, 정보통신(IT) 1.9%, 증권 1.1%, 반도체 0.6% 각각 증가했다.



이들 부문의 시총은 특히 최근 한 달 사이에 크게 늘었다.



운송 부문 시총은 5월 말 18조9천614억원에서 6월 말 19조9천960억원으로 5.5%커졌고 건설 부문 시총은 28조2천640억원에서 30조1천630억원으로 6.7% 증가했다.



반면에 조선 부문의 시총은 지난해 말 40조7964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9조2천50억원으로 28.4% 줄어 올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현대중공업[009540] 시총이 같은 기간에 19조5천320억원에서 13조4천520억원으로 31.1% 줄었고 삼성중공업[010140]은 8조7천848억원에서 6조2천452억원으로 28.9%, 대우조선해양[042660]은 6조6987억원에서 4조9천187억원으로 26.6% 각각 감소했다.



조선 업종 다음으로는 소비자유통이 14.3% 줄어 감소 폭이 컸고 뒤이어 에너지·화학 11.9%, 은행 8.9%, 보험 5.4%, 비은행금융 3.2%, 미디어·통신 2.4%, 철강 1.9%, 자동차 0.6% 각각 줄었다.



한때 '차화정'으로 불리며 코스피 상승을 이끈 자동차, 화학, 정유 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원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선에 근접하며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못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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