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한국공인회계사회는 10일오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15회 감사대상 시상식'을 열고 부광약품[003000]과 현대백화점[069960]에 법인부문 대상을 수여했다. 올해 법인부문 중 회계법인부문 수상자는 없다.
부광약품은 자산 규모가 2조원이 넘지 않는 중소형 상장사로 감사위원회 설치의무가 없는데도 자발적으로 설치·운영한 점 등이 평가됐고 현대백화점은 윤리경영실천평가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개인부문 중 감사·감사위원 부문은 이동희 한국제지 상근감사가 상을 수상했고공인회계사 부문에서는 한덕철 삼일회계법인 부대표와 길기완 안진회계법인 상무가수상의 영예를 앉았다.
특별상 부문 수상자로는 이수화 한국제분 감사가 선정됐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모범적인 감사운영 사례를 발굴해 표창하기 위해 2000년부터 '감사대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한편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감사위험이 큰 기업을 중심으로 외부감사가 더욱 엄격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감사인 지정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다만, 이에 따른 기업부담 증가 등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회사에 재지정 요청권을 부여하는 등의 방안도 동시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또 "기업이 재무제표를 스스로 작성해 감사인에게 적시에 제출하도록지도함으로써 기업의 재무제표작성 책임 원칙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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