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은 9일 삼성에버랜드의 기업가치를 8조2천600억원으로 추정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치합산모형에 따라 삼성에버랜드의 영업가치 5조6천억원과 지분가치 4조2천700억원을 더하고 차입금 1조6천200억원을 빼 이렇게 추산했다.
그는 특히 삼성에버랜드가 소유한 유형자산 가치를 취득원가 기준 2조8천억원,감가상각을 감안한 장부가 기준 2조1천억원으로 분석했다.
이 중 토지의 가치는 삼성물산[000830]과 공동으로 취득한 레이크사이드 CC 부지(4조3천억원)의 20% 지분을 포함해 9천81억원이라고 박 연구원은 추정했다.
그룹 지배구조 재편에 대해 그는 금융 계열사의 비금융 계열사 지분 정리와 오너 3세에 지분 증여 등에 대한 부담을 감안해 지주회사 전환을 하지 않고 계열사 지분 거래를 통해 삼성전자[005930] 등에 대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오너 3세가 삼성SDS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삼성물산의 주요 주주인 삼성SDI[006400]와 삼성화재[000810]로부터 삼성물산 지분을 매입하고 이를 활용해 삼성전자 등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총수 일가와 삼성물산이 소유한 삼성SDS 지분 전량을 삼성전자의 자사주와 지분맞교환을 해도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이 크게 강화된다고 박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 이후에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할수도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