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150만원으로 20만원 내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3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8일 전망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1조7천억원, 7조9천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 연구원은 3분기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지만 IM(IT·모바일) 부문의 실적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3분기 이후 큰 화면의 아이폰6 등 경쟁 모델 출시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모델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2분기보다 7% 늘어난 7천900만대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분기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요인으로는 IM 부문의 부진이 꼽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2분기에 7조2천억원(잠정 실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전망치(4일 기준)인 8조1천239억원보다 1조원 가량 낮았다.
도 연구원은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천400만대로 전분기보다 18% 감소했다"며 "스마트폰 재고 문제와 중저가 모델의 판매 부진이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부진에 따라 이익 추정치를 내리고 목표주가도 17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