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디스플레이, 주가 급락에도 한국업체보다 가치 높아"

입력 2014-07-07 11:10
일본의 재팬디스플레이 주가가 하향세를 보이고있음에도 LG디스플레이[034220]와 비교하면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받는다고 7일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재팬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지난 3월의 공모가 대비 30% 급락했다. 이 기업의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이익(EV/EBITDA)이 3.8배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재팬디스플레이의 이런 밸류에이션은 LG디스플레이(2.9배)와 대만 패널 제조업체인 이노룩스(3.3배)보다도 높은 것이다.



이는 재팬디스플레이의 모바일 기기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타사보다 높기 때문이다. 경쟁사들은 상대적으로 PC와 TV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다.



재팬디스플레이의 전체 판매량 중 32%는 애플로부터 나온다. 이는 LG디스플레이(30%)나 샤프(13%)보다 큰 비중이다.



또 재팬디스플레이는 애플 제품 중에서도 아이패드보다 아이폰에 대한 부품 공급 비중이 큰 편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아이폰 기기의 판매량 증가율은 17.3%로지난해(12.9%)보다 높아질 전망인데 이는 재팬디스플레이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런 차이 때문에 재팬디스플레이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4.2%)이 LG디스플레이(1.7%), 이노룩스(1.3%), 삼성디스플레이(-1.4%)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