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4일 주요 연기금이 하반기에 국내주식의 매수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자산 배분에서 주식의 비중을 늘릴 계획을 세운 연기금이 상반기에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지 않았기 때문에 하반기에 순매수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자산의 19.7%를 국내 주식에 투자했다. 지난 5월 발표된 국민연금의 중기 자산 배분안에 따르면 2019년 말까지 국내 주식 비중은20% 이상으로 목표치가 정해졌다.
김 연구원은 "올해 4월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운용규모는 84조원으로 지난해 말의 83조9천억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1분기에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의투자를 크게 늘리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학연금은 작년 말 25%였던 주식 자산의 비중을 2017년 말까지 35%로 높이기로했다. 공무원연금과 교직원공제회도 주식 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을 세웠다.
김 연구원은 "주요 연기금의 주식 자산 확대에 대한 목표치와 올해 상반기 주식의 순매수 규모가 지난해보다 작았던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연기금의 주식 매수가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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