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증시에 영향을 줄 만한 변수들이 많아 관망세로 인한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의 각종 경제지표와 삼성전자[005930] 2분기 실적 등이 줄줄이 발표될 예정이고 이라크 사태나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하다.
증시 주변 여건을 둘러보면 호재보다 악재가 많은 형국이다.
호재로 꼽히는 선진국 경제지표는 호조세가 이어지겠지만 경기회복의 강도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큰 폭의 순매수를 지속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들어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락가락하며 지수 상승을 위한 원동력을 제공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결산기를 앞두고 기관들이 종가관리를 위한 매수세를 기대했었지만 별다른 효과가 보이지 않는 데다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만 팽배해진 상황이다.
언제나 '장밋빛 전망'만을 줄기차게 고수하는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선진국 경기호조와 국내 새 경제팀의 경기부양조치 기대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회복세 유지와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경감으로 글로벌 경기 모멘텀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국내 경기 상황과새 경제팀의 성향들을 고려할 때 결국 성장을 지원할 강력한 정책들이 빠른 시일 내에 시도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진국 경기 회복세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재료여서 증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어렵고 오히려 자칫 회복세가 일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악재로작용할 공산이 크다.
새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은 부동산과 증시 부양책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부동산규제 완화는 막대한 가계부채를 우려하는 반대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고 증시 부양책은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당장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번 주엔 미국 6월 고용과 제조업 지표, 중국 제조업 지표 등이 연달아 발표된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 경제지표들은 현지 증시의 지수 움직임을 통해 간접적으로국내 증시 움직임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외 경제지표보다는 다음 달 4일발표되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잠정치에 더 관심을 두는 게 좋다.
이미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를 줄곧 낮추며 부진을 예상해왔으나 삼성전자가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을 감안하면 실제 발표되는 실적이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더구나 구조조정 과정의 고비를 지나고 있는 동부그룹 사태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면 실적 부진과 함께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도 남아 있다.
따라서 이번 주는 2분기 순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운송, 보험, 무역 업종에관심을 두면서 조정 국면에 대비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업종은 유가 강세, 보험업종은 영업용 차량의 보험료율 인상의 수혜를 각각 기대할 수 있다"면서 "2분기 어닝시즌이라는 점을감안해 현재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에 주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