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20%↓…동부제철은 반등했다 다시 하락
동부그룹 구조조정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대부분 계열사들의 회사채 가치가 급락세다.
26일 장내 채권시장에서 9월 27일 만기인 500억원 규모의 동부건설[005960] 256회 회사채는 이날 오전 10시 56분 현재 20.07% 급락한 7천508원이다.
채권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34.020%까지 치솟았다.
동부제철[016380]의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소식이 전해진 24일 77.859%까지 치솟았던 수익률은 25일 37.076%로 진정됐으나 다시 급등했다.
내달 5일 만기인 200억원 규모의 동부CNI[012030] 137회 가격은 1.95% 내린 9천500원 수준이며 수익률은 전날(182.187%)보다 급등한 287.368%다.
동부제철 채권은 오전 장내 강세였다가 반락했다.
내달 5일 만기가 돌아오는 700억원 규모의 동부제철 172회는 전날 종가와 비슷한 9천761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4억8천만원어치가 거래돼 23일 하루 거래량을 이미 넘어섰다.
앞서 이 채권 가격은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강등과 포스코[005490] 패키지 인수 포기 등으로 이슈가 불거진 24일 9.4% 폭락했지만, 25일 6.1% 반등했다.
금리도 24일 363.3%까지 급등했다가 25일 167.827%로 떨어진 데 이어 이날은 186%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동부제철의 자율협약으로 정상화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만기 상환에 큰 문제가 없다고 기대하고 저가 매수에 나섰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자율협약 절차가 순항할지는 확인되지 않은 만큼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사그라지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좋은 경우는 자율협약이 부드럽게 진행되는것이고 나쁜 경우는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로 가는 것"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은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