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슈퍼마켓 1만5천계좌 돌파…주고객은 30대 남성

입력 2014-06-26 04:06
펀드슈퍼마켓이 개장 두 달 만에 1만5천 계좌를돌파했다.



26일 펀드온라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월 24일 개장한 펀드슈퍼마켓에는 이달25일까지 40영업일 동안 1만5천5계좌가 개설됐다.



매 영업일마다 평균 375계좌가 열린 셈이다. 이들 계좌로 유입된 자금은 모두 454억원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전체 설정액이 지난 12일 7년 만에 80조원 아래로 떨어지는등 자금 이탈 행진이 이어졌지만, 펀드슈퍼마켓에서는 주식형 펀드가 주로 선택받았다.



유입된 자금 가운데 232억원(51.1%)가 주식형 펀드에 몰렸다.



재간접 펀드에는 84억원, 채권혼합형과 채권형 펀드에는 24억원, 주식혼합형 펀드에는 2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가장 인기를 끈 펀드와 유입 자금은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주식형)' 36억원,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주식형)' 31억원, '신영고배당증권(주식형)' 24억원,'피델리티유럽하이일드증권(채권형)' 23억원이었다.



국내 대형 운용사보다 판로가 부족한 중소·외국계 운용사 상품이 약진해 펀드슈퍼마켓의 설립 취지에 상당 부분 들어맞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펀드온라인코리아가 펀드슈퍼마켓에 계좌를 개설하고 홈페이지에 정회원으로 가입한 8천55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68.3%로 여성(31.7%)의 두 배 이상이었다.



연령대로는 30대가 36.1%, 40대가 27.8%로 50대 이상(20.5%)이나 20대(13.8%)를크게 앞질렀다.



온라인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펀드 판매 보수가 다른 판매사의 절반 수준인 0.15∼0.35%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꼼꼼하고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20대 여성 고객이많을 것이라는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초기 예상과 다른 결과다.



민주영 펀드온라인코리아 차장은 "경제적으로 자산에 투자할 여유가 있는 30∼40대, 개장 초기인 펀드슈퍼마켓에 대한 정보를 찾아 적극적으로 투자하려 하는 남성고객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