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업 직접금융 10조7천억…주식발행 대폭 감소

입력 2014-06-24 04:10
4월보다 3천793억 감소…유가증권시장 유상증자 전무



지난달 기업이 직접금융으로 조달한 금액은 전월보다 4천억원 가까이 줄어들어 11조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4일 기업의 5월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10조7천426억원으로 4월(11조1천219억원)보다 3천793억원(3.4%) 줄었다고 밝혔다.



항목별로 보면 회사채 발행은 전월과 비슷했지만 주식 발행이 많이 감소했다.



지난달 주식발행 규모는 1천198억원으로 4월(4천872억원)보다 75.4%(3천674억원)줄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실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유상증자는 4건(1천35억원)으로 모두 코스닥 기업의 몫이었다.



기업공개는 코스닥시장에서 1건(캐스텍코리아·163억원) 있었다.



5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10조6천347억원)과 비슷한 10조6천2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크게 감소(28.2%↓)했지만 금융채(15.4%↑), 자산유동화증권(ABS)(31.9%↑), 은행채(27.2%↑)는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의 경우 만기 4년 이상의 장기채 발행 비중이 76.2%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발전공기업(AAA등급)의 회사채 발행(1조800억원)이 활발해AA등급 이상을 선호하는 등급 간 양극화 현상은 여전했다"며 "여전채는 공급 물량이많아 회사채보다 금리가 높은 게 일반적이지만 여전채 수요가 늘어 일반 회사채보다금리가 낮아지는 현상이 생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ABS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의 만기가 집중 도래해(1조4천214억원)차환을 위한 P-CBO ABS 발행이 크게 늘었다.



P-CBO는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의 신규 회사채 발행을 쉽게 하려고 신용기금등의 보증을 통해 발행하는 ABS다.



기업어음(CP) 및 전단채의 발행실적은 58조6천30억원으로 전월(64조4천947억원)대비 5조8천917억원(9.1%) 줄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