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 제외' 코스피 시총 증가세

입력 2014-06-22 04:01
삼성그룹주 시총 3주간 20조8천억원 증발



이달들어 맥을 못추는 유가증권시장이 삼성그룹주를 제외하면 시가총액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20일 종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1천133조1천720억원으로 5월30일보다 1.42%(16조3천590억원) 줄어들었다.



이 기간 코스피도 1,994.96에서 1,968.07로 하락했다.



그러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삼성그룹 계열사 16개 종목을 제외해보면 코스피의 흐름은 반대다.



이들 16개 삼성그룹주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5월30일 847조5천440억원에서 20일 851조9천900억원으로 0.52%(4조4천460억원) 늘어난다.



삼성그룹주가 코스피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삼성그룹주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301조9천870억원에서 6.89%(20조8천50억원)감소했다.



삼성그룹주 가운데 비중이 절대적인 삼성전자[005930]의 시가총액은 3주간 20조9천170억원(9.84%) 증발했다.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이 하향조정되면서 주가가하락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에서 삼성그룹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26.3%에서 25.0%로 줄었다.



삼성그룹주 가운데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화재[000810](-3천790억원), 삼성전기[009150](-3천290억원), 삼성테크윈[012450](-3천30억원) 등의 시가총액이 축소됐다.



삼성SDI[006400](6천380억원), 삼성카드[029780](4천170억원), 제일모직[001300](3천200억원), 삼성생명[032830](2천220억원)의 시가총액은 이 기간 증가했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방향성에서 삼성그룹주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삼성그룹주의 부진이 업종·종목별 매기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변동(단위 : 원)┌───────┬───────┬───────┬──────┬──────┐│ │ 5월30일 시총 │ 6월20일 시총 │ 시총증감 │ 증감률│├───────┼───────┼───────┼──────┼──────┤│ 시장 전체 │1,149조5,310억│1,133조1,720억│-16조3,590억│ -1.42%│├───────┼───────┼───────┼──────┼──────┤│ 삼성그룹주 │ 301조9,870억 │ 281조1,820억 │-20조8,050억│ -6.89%│├───────┼───────┼───────┼──────┼──────┤│삼성그룹주제외│847조5천440억 │ 851조9,900억 │ 4조4,460억 │ 0.52%│├───────┼───────┼───────┼──────┼──────┤│ 삼성전자 │ 212조5,530억 │ 191조6,360억 │-20조9,170억│ -9.84%│└───────┴───────┴───────┴──────┴──────┘ (출처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hsk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