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3개월래 최저
코스피가 외국인의 '팔자' 공세에 맥을 못 추고1,970선 밑으로 급락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96포인트(1.20%) 떨어진 1,968.0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1,97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2일(1,964.94) 이후 한 달여만이다.
외국인의 대량 매도가 이날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장이 마감된 오후 3시 현재 4천534억원 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의 일일순매도 규모가 4천억원을 넘은 것은 3월14일(4천773억원) 이후 처음이다.
개인(2천693억원)과 기관(1천883억원)이 외국인의 팔자 공세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현대차[005380], 현대중공업[009540] 등 시총 상위주를 집중적으로내다 팔았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66% 하락하면서 사흘 연속 주가가 내려가 장중 한때 130만원을 밑돌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이날 주가는 3월26일(128만5천원) 이후 최저가다.
삼성생명이 3.50% 내린 것을 비롯해 기아차[000270](-3.04%), LG화학[051910](2.
93%), 우리금융[053000](2.81%), 삼성전기[009150](2.66%), SK하이닉스(2.56%), LG전자[066570](2.48%), 현대차(2.46%) 등이 부진했다.
급락장세에서도 아모레퍼시픽[090430](3.40%), 네이버[035420](1.29%), KCC[002380](1.11%) 등이 선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55%)과 의료정밀(0.06%) 외에 전 업종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0.10포인트(0.02%) 내린 536.69로 장이 끝났다.
코넥스 시장에선 19개 종목, 1억9천530만원이 거래됐다.
KRX 금현물시장에 상장된 금값(1g 기준)은 1천160원 오른 4만3천250원에 가격이형성됐다.
전날 급등했던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7.10포인트(1.62%) 하락해 15,354.06으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43.02포인트(0.46%) 내린 9,273.79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원 오른 1,020.6원으로 하루 만에 1,020원대를 회복했다.
hsk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