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투자등급 기업 부도율 0.5%…3년째 상승

입력 2014-06-12 10:40
신평사 작년 매출 814억원…전년보다 10% 감소



투자적격등급(신용등급 BBB- 이상) 기업의 부도율이 3년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투자등급 기업의 부도율은 0.50%로 2012년(0.



41%)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투자등급 부도율은 2009년과 2010년 각각 0%였고 2011년에는 0.23%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BBB등급 구간의 부도율은 동양시멘트[038500]와 STX팬오션 등의 부도 여파로 3.52%를 기록해 1998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부도율은 기업회생·파산 절차의 개시 등에 따라 발생한 법상 부도(협의의 부도)에 근거해 산정됐다.



지난해 투기등급(BB+ 이하)의 부도율은 6.42%로 2012년(15.66%)보다 현저히 낮아졌다. 이는 투기등급에 해당하는 대상이 지난해 109개로 전년(83개)보다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체 등급의 연간 부도율은 1.08%로 집계됐다. 연간 부도율은 2012년에 1.62%로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상승했지만 지난해에는 조금 떨어졌다.



작년 신용평가사 4곳의 매출액은 814억원으로 2012년(905억원)보다 91억원(10.1%) 줄었다.



금감원은 "회사채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규모가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점유율을 보면 NICE신용평가(33.9%), 한국신용평가(33.2%), 한국기업평가[034950](32.8%) 등 3사의 점유율이 비슷했다.



신평사가 평가하는 회사채 발행 업체는 1천110개사로 2012년(1천48개사) 대비 62개사(5.9%)가 늘었다. 투자등급(1천1개)과 투기등급(109개) 업체 모두 전년보다 각각 3.7%(36개), 31.3%(26개) 증가했다.



금감원은 "투기등급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8년 41.4%에서 지난해 9.8%까지 하락했다"며 "2010년 이후 투자등급의 등급 상향비율은 하락하고 투기등급에서의 등급 하향비율은 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