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009150]의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12일 잇따라 나왔다.
HMC투자증권[001500]은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조9천억원과 98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3.9%, 6.9% 내렸다.
노근창·김상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와 원화 강세를 그 이유로 꼽았다.
키움증권은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전망치보다 크게 낮은 5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 S5 판매가 조기에 둔화함에 따라모바일 부품 출하가 부진하고 카메라 모듈 등 실적도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하회할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적 회복과 주가 상승 시점에 대한 전망은 다소 달랐다.
키움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7만3천원으로 각각 내렸다.
김지산 연구원은 "주 고객의 수익성 확보 노력과 더불어 하반기에도 판가 하락과 재고조정 압박이 반복될 것"이라며 "내년에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이에 초점을 맞춘 매매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HMC투자증권은 삼성전기가 10월로 예정된 베트남 공장 가동과 삼성SDS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 등에 힘입어 4분기부터 주가가 본격적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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