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삼성SDI, 핵심 전자 계열사로 성장할 것"

입력 2014-06-09 08:25
KB투자증권은 9일 삼성SDI[006400]가 앞으로 삼성그룹의 핵심 전자 계열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순학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계획 발표 이후 삼성전자[005930]가 삼성SDI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키로 했다"며 "삼성전자 지분 강화로 삼성SDI가 핵심 전자 계열사임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삼성SDI의 자사주 4.6%, 제일모직[001300]의 자사주 4.0%,삼성카드[029780]의 제일모직 지분 4.7%를 총 6천562억원에 사들인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삼성SDI 통합법인에 대한 삼성전자의 지분율을 기존 13.5%에서 19.6%로 높아졌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와 제일모직 합병 발표 이후 삼성전자 지분율이 낮아져 시장에서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번 지분 매입 발표로 이같은 우려가 불식됐다"고 진단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자사주 매각으로 삼성SDI 통합법인의 현금보유고는 1조8천억원으로 높아졌다.



그는 "이를 향후 중대형 배터리와 전자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삼성SDI가 삼성물산[000830]과 삼성에버랜드 등 그룹 내 핵심 계열사 지분을보유하고 있어 투자재원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 계열사들에 대한 지분가치는 7조6천억원에 이른다.



이 연구원은 "삼성에버랜드가 상장되면 삼성SDI의 주가로 추가적인 상승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