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인기 시들…설정액 7년만에 최저

입력 2014-06-08 04:00
주식형 펀드 인기가 갈수록 시들해져 설정액이약 7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80조6천469억원으로 2007년 8월 말(80조6천168억원) 이후 81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펀드 붐'이 일었던 2008년 8월 말 144조66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여 2011년 1월 말(99조9천688억원) 100조원 선이 무너졌다.



그 이후 다시 100조원 선을 한동안 회복했지만 2012년 3월 말(97조7천769억원)이후로는 한차례도 100조원 선을 넘지 못했다. 지속적인 감소세로 이제 80조원 선마저 위협하는 실정이다.



주식형 펀드 계좌도 2008년 6월 말 1천817개로 정점을 찍었으나 올해 4월 말 현재 666만개로 약 6년 만에 73.4% 줄었다.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주식형 펀드 수익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고 투자자들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올해 들어 이달 3일까지 -0.49%로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주식형 펀드 대신 부동산 펀드와 특별자산 펀드 설정액이 늘었다.



특별자산펀드는 지난달 말 27조6천76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부동산펀드 설정액도 25조9천427억원까지 커지며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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