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SDI·제일모직 합병법인 지분 19.6%로
하나대투증권은 5일 자사주 매각으로 삼성SDI[006400]의 현금성 자산이 1조원에 육박하게 됐다며 삼성그룹의 자동차관련 신사업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SDI는 3천442억원 규모의 자사주 4.8%를 삼성전자[005930]에 전량 매각한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입장에선 자사주 매각을 통해 현금 확보와 투자 재원 마련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그룹의 자동차 관련 신사업 등에서비중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SDI의 현금성 자산은 1분기 말 기준 6천326억원에 자사주 매각액을 합쳐 약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그는 또 "삼성전자의 삼성SDI 보유 지분은 기존 20.4%에서 25.2%로 높아진다"며"삼성전자가 삼성SDI 지분과 제일모직[001300] 지분 8.6%를 확보한 것은 두 회사의합병법인에 대한 지분율을 19.6%로 높여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의미"라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속도가 빨라지면서 삼성SDI는 보유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20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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